작물을 사랑한 곤충

작물을 사랑한 곤충

  • 자 :한영식
  • 출판사 :들녘
  • 출판년 :2014-04-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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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은 해충이 눈에 띄는 대로 무작정 죽이거나 살충제를 뿌린다. 하지만 무분별한 살충제 남용은 해충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재배자와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는 최악의 해결책이다. 『작물을 사랑한 곤충 』은 이처럼 염려스럽고 고민 많은 해충 문제에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작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 이야기를 그룹별로 나누어 들려준다. 각각의 특성과 생태를 먼저 살피고, 해당 그룹의 해충들이 일반작물(식량, 채소, 원예, 특용, 약용)과 수도작물(벼, 보리 등), 그리고 과수작물 등에 미치는 피해 상황을 꼼꼼히 설명한다. 물론 해충을 완전히 박멸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해충의 숫자를 조절하는 건 가능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적곤충을 이용하는 것이다. 새, 거미, 침노린재, 파리매 등의 육식성 천적이 많을 때 작물 해충들은 꼼짝하지 못 한다. 이 책은 논밭 해충의 종류를 나비류, 노린재류, 딱정벌레류, 그 밖의 곤충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생태적 특성과 가해 상황, 방제법 등을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논밭곤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고민하게 해주는 최고의 지침서이다.





해충, 식량을 사이에 두고 인간과 적이 되다



사람들은 대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모든 벌레를 해충이라고 부른다. 해충은 흉측하고 징그럽고 못생긴 곤충을 모두 아우르는 이름이다. 하지만 해충 가운데도 모양이나 이름이 예쁜 것들이 아주 많다. 편견 때문에 멀리할 따름이다. 어쩌면 해충들은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곤충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지도 모른다. 농작물을 해치고, 애지중지 키우는 과수나 집안의 관상수를 해치는 나쁜 녀석이라고 눈을 흘길지언정 말이다. 따지고 보면 해충 역시 우리가 잘 아는 곤충들이다. 나방, 노린재, 진드기, 개미 등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에게 친근한 이름들이다. 게다가 집 안만 벗어나면 얼마든지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풀이나 나무, 작물이 자라는 곳에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까. 해충만큼 인간과의 공생의 역사가 긴 생물도 없을 것이다. 그런 녀석들이 왜 인간의 적이 되었을까? 바로 먹을거리 때문이다. 인간과 먹을거리가 같다는 이유로 이들은 어느 날부터 ‘해충’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한 치의 양보도 불가능한 경쟁자가 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해충은 사람들과 힘겨루기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





벌레들이 기가 막혀!



해충 때문에 골머리를 가장 많이 앓는 건 농부들이다. 충해는 병해와 함께 작물 생산량을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한 번 해충이 생기면 작물의 피해 상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까짓 한두 마리쯤이야!” 하고 방심했다가는 작물들이 새까맣게 죽어버린 참혹한 현장을 마주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농부들은 꾸물거리는 벌레를 발견하는 즉시 아무 망설임 없이 꾹 눌러 죽인다. 하지만 손으로 일일이 죽이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결국 농부들은 꺼림칙해 하면서도 수확량 때문에 손쉬운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 너나할 것 없이 살충제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적응력이 강한 해충들은 쉽게 죽지 않는다. 오히려 살충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 해충으로 재탄생할 따름이다. 잡초제거가 불가능한 것처럼 해충 박멸 역시 쉽지 않다는 걸 때로 망각하는 모양이다. 물론 해충 박멸은 어려운 일이다. 해충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또 우리 생태계를 고려한다면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바로 해충의 숫자를 조절하는 것이다. 농작물을 해치는 인간의 적수이긴 하지만 이들이 급격하게 불어나지만 않으면 작물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니까.





천적 곤충으로 해충의 수를 조절한다



살충제 없이 해충의 수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것이다. 작물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이 많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새가 열매를 쪼아 먹는다고 해서 모조리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먹이사슬로 이루어진 자연 생태계는 하루아침에 파괴될 것이다. 눈앞의 피해를 최소화한답시고 가해 생물을 죽이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다. 만일 벌레의 천적인 새가 다 사라진다면 도리어 해충만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이다. 당연히 피해도 더 늘어날 수밖에.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새, 거미, 침노린재, 파리매 등의 육식성 천적이 많아지면 작물 해충들은 꼼짝하지 못 한다. 해충에 의한 작물 피해가 줄어들면 독한 살충제를 뿌릴 까닭도 없다. 그러면 친환경 유기농업도 자연스럽게 실현된다. 자연 농약을 사용하고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목초액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작물 생태계도 자연 생태계처럼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잘 유지될 때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작물을 사랑한 곤충 』은 해충의 종류를 나비류, 노린재류, 딱정벌레류, 그 밖의 곤충류로 나누고, 이들이 어떻게 작물을 가해하는지 생태적 특성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더불어 심각한 해충 피해를 미연에 막으려면 어떻게 방제해야 되는지 대안도 제시한다. 이 책은 근 20년에 걸친 저자의 곤충 연구 경험을 집대성한 것으로 곤충과 해충의 차이를 알고 가장 친환경적인 대책을 강구하게 해주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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